배우 심형탁이 무려 18세 나이차인 일본인 여자와 결혼한다고 한다. 진심... 부럽다. 나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써 더 열심히 오덕 생활에 임해야겠다. 일본 애니와 게임을 좋아하는 배우 심형탁을 보면서 문득 오덕과 마니아의 차이가 뭔지 궁금해졌다.
오덕(오타쿠) VS 마니아
예전 티브이에서 나 혼자 산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 심형탁에 대해 호감을 느낀 적이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이미지였기도 했고, 나도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평소에 즐기고 좋아하는데 비슷한 성향을 가진 배우가 예능에 나오고 있으니 왠지 호감이 갔다. 그런데 보면서도 저 정도는 마니아 수준이 아니라 오덕(오타쿠) 수준 아닌가? 할 정도로 특정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 집착하고, 이해도가 깊어 보였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오덕과 마니아의 차이가 뭘까?라는 점이었다.
- 오덕(오타쿠)이란?
먼저, 오타쿠란 오+타쿠가 합쳐진 말로 일본어는 상대방에게 높임말을 할 때 앞에 오라고 경어를 쓰는데, 그 뒤에 타구라는 말이 붙여진 케이스다. 타쿠는 "~댁" 이란 뜻으로 상대방을 지칭하는 이인칭 대명사이다. 오타쿠는 높은 상대방이란 말로 일본이 게임과 애니가 급속도로 발전한 황금시기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던 때 탄생한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1980~90년도 일본 황금기시대에 대중문화에 몰두하며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에서 서로 예의를 지키며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온 신조어이다. 하지만 그때 당시 가정과 직장을 내팽개칠 정도로 너무 깊이 관심사에 빠져들어 애인과 친구들에게 멀어지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는 등 가족이나 다른 지인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심어줬다.
- 마니아란?
한 가지에 몰두하는 사람이긴 하나, 관심사에 대해 이것저것 연구도 하며 비용을 투자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예를 들어 라면마니아라고 해서 라면만 3식 세끼를 먹는 것이 아니라 어떤 라면을 어떻게 끓여 먹으면 더 맛있어지나, 이 라면 면발은 어떤 제조과정을 거쳐 다른 라면과 차별되는가 등 관심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심지어는 그 연구를 위해 월급의 절반이상을 지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심형탁 씨는 오타쿠가 아니라 마니아에 가깝다고 해야겠다.
오타쿠는 관심사에 심취하고 더 나아가 비평까지 하면서 내 삻과 그 관심사와의 인생 연결고리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평가하면서 내 삶으로 흡수하는 경향이 있고, 마니아는 과감한 지출과 연구를 통해 해당 관심사를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팬, 마니아, 오타쿠에 대해 일반 사람들의 생각 기준을 간단히 비교하자면 "팬<<<마니아<<<<<<<<오타쿠" 정도로 생각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은 심형탁 형님처럼
오타쿠든 마니아든 일단 18살 나이차이나는 이쁜 여자랑 결혼하는 게 중요 포인트다. 필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PC스팀게임을 평소 즐겨하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일본 애니를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시간 될 때마다 애니를 즐겨보고 있는 팬 수준인데, 여자친구가 없다. 배우 심형탁 씨를 본받아서 한 가지 관심사에 마니아 수준까지 끌어올려 여자친구라는 전설의 동물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인생은 심형탁배우처럼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에 열정을 가지고 배신하지 말고 살아야겠다. 그러면 언젠가 나도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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