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 4.3 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모든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하면서 글을 작성하려 합니다.
제주 4.3 사건이란?
1948년 4월 3일 제주지역 남조선 노동당(좌파 성향)이 일으킨 무장봉기이다. 다만, 무장봉기는 맞지만 왜 봉기가 일어났는지 그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사건이 일어나기 1년 전 1947년 3월 1일 제주도에선 유관순 누나의 삼일절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퍼레이드가 있었다. 그런데 그 행렬에서 한 아이가 경찰 말 굽에 치이는 사고가 났었는데, 경찰이 무시하고 그냥 가자 주변에 있던 일반시민들이 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사과하라고 위협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경찰서까지 쫓아와서 강력항의하는 시민들에게 총기난사를 하는 미친 행동을 하고야 만다. 물론 돌을 던지면서 너무 공권력에 대항했던 문제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공권력이 총을 난사하여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정말 상식밖의 행동이며, 당시 얼마나 경찰이 시민을 우습게 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문제는 총기 난사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희생자 중에선 젖을 먹이고 있는 젊은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시기가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일본군이 철수하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시기였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을 위해 충성하던 경찰들이 그대로 척출당하지 않고 새로운 권력인 미군에게 충성하면서 그대로 공권력을 잡고 있었기에 일반시민들 입장에서는 마음속으로 항상 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엉뚱한 일반 시민들이 희생당하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좌파 성향을 가진 노동당이 이때가 기회다 하면서 제주도 시민들을 봉기시키고 총파업을 유도한다. 그렇게 하여 당시 제주도민의 약 70% 이상이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사태는 점점 극악으로 치닫게 된다. 여기에 미군정은 총기난사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잘 진압했다. 공권력에 대항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더 강력하게 진압하게 되고,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까지 약 2,500명~3,000명 정도를 잡아가서 고문한다. 그렇게 제주 4.3일 사건이 터지게 된다.
제주시민과 노동당은 미군정권의 진심 어린 사과와 극우로 치닫고 있는 사회 정세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극우 성향)되고, 극우 성향으로 출범되어 좌파 성향이 강한 남로당 무장대를 소탕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에 통행금지령,계엄령이 선포되고 무장봉기 관련된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선량한 제주주민들이 무참하게 학살되는데 한 해 동안 1만 5천여 명이 사망하게 된다. 제주도 초토화 작전으로 당시 제주도에서 좌파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려 했다.
갈길이 먼 대한민국, 남의 나라 역사 욕하기 전에 우리나라 역사를 먼저 알자
중국의 홍위병이란 말이 있다. 홍위병은 마오쩌둥이 본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문화 대혁명이라는 명분으로 청년과 학생들을 세뇌시키고 국가에 충성시킨 정치깡패조직이다. 그런데 당시 제주도에서도 서북청년단이라는 중국의 홍위병과 비슷한 조직이 있었다. 서북청년단의 악행은 중국의 홍위병과 비슷했으며, 좌파 빨갱이라는 누명은 기본이고 서슴없이 시민들을 학살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중국의 홍위병을 욕할 자격이 있을까?
흔히 좌파사상을 가지게 되면 공산주의 빨갱이로 치부되고, 극우사상을 가지게 되면 친일, 친미로 치부되는데 좌파든 극우든 다 떠나서 폭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행위, 학살로 인해 세워진 정권은 절대 있어선 안 되는 것이다. 오늘날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지도자들을 좌파라기보다 권력을 남용하고, 학살로 세워진 최악의 독재자, 독재정권이라고 생각해야 된다. 독재와 좌파는 구별 지어야 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우파진영에 의해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국민들 인식 속에는 북한(공산주의)에 대한 거부가 심하다. 그래도 학살을 당한 제주지역의 국민들에게는 겸허하고 사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파성향을 가진 권력들은 오늘 같은 날에는 머리를 숙여 반성할 필요가 있다.
